1. 드라마 소개
한국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텔링, 풍부한 캐릭터 전개, 정서적 깊이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한, 격동의 근대사를 그린 명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은 MBC방송 30주년 창사 특집으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36부작으로 구성된 이 서사극은 사랑과 인간의 생존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시기의 가슴 아픈 연대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작품입니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의 한국 점령기(1910-1945), 억압과 저항, 문화적 침식의 시대에서 시작됩니다. 강제징용부터 징집까지, 일본 731 부대의 숨겨진 진실 인간 생체 실험 ‘마루타’등, 한국인들이 겪었던 고난을 생생하게 그린 드라마입니다. 채시라가 연기한 윤여옥이라는 캐릭터는 일본의 전쟁 잔혹행위, 특히 일본군에 의한 여성 성 노예화를 완곡하게 표현한 '위안부'로 삶이 산산조각 난 수많은 한국 위안부 여성들을 대표합니다..
주제의식을 담은 시대 고증과 대담한 연출: 여명의 눈동자는 고도의 고증과 촬영 기술로 인해 '안방극장에 부활한 역사 교과서'로 불릴 만큼 사실적인 시대극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과 만주 지역의 실태, 전쟁 중 벌어진 군사적 폭압, 민간인 학살, 전후 혼란 등의 장면은 치밀하게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극 중 731부대의 인체 실험 장면과 위안소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시대의 아픔을 진솔하게 다루어서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주요 인물
(1) 윤 여옥 (채 시라분)
윤여옥은 일제 강점기, 특히 '위안부'로서 그 시대의 수많은 여성들의 고통을 대변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 에도 불구하고 삶의 중요성과 존엄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합니다.
(2.)최 대치(최 재성분)
최대치는 전쟁과 공산주의에 이데올로기로 삶이 재형성되는 다각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생존과 윤리적 신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도덕적 투쟁을 겪습니다..
(3) 장 하림 (박 상원분)
장하림은 일제강점기의 731 생체 실험 부대, 미군 정보원의 격변하는 삶에도 윤여옥 대한 지속되는 사랑을 반영합니다.
그의 성격은 시간과 갈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에도 희생과 희망에 대한 인간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3. 드라마 명대사
(1) 여옥이 하림에게~
여옥: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 거예요?”
하림: “왜 당신한테 그렇게 잘해주는지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글쎄요..? 우선은 당신이 같은 나라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뭔가 깊이 생각하듯 한숨을 푹 쉬고는...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합니까?”
여옥:......
하림: “그저 해 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사람이란 자기 힘으로 남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을 때 살맛이 나는 것 아닌가요?”
(2) 죽은 여옥을 안고 죽어가는 대치가 하림에게 남긴 마지막 말~
난 여옥이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그래서 여옥이 생각만 하면 언제나 여기(심장이) 아팠어..
자네가 와줘서 고마워.. 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지?.. 그래.. 그만 쉬고 싶어..”
배우들의 명대사와 명장면의 연기는 드라마의 감동을 2배로 진하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4. 시청률 기록
당대 최고 시청률과 대중적 인기: 여명의 눈동자는 방영 당시 수목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5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화제성 면에서도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도 ‘한국 드라마 역사상 시청률 가장 높은 드라마’ 3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순위 3위까지 드라마 방영되는 시간에는 저녁의 길거리가 한산했다고 합니다
5. 비하인드 스토리
(1)최 대치 역의 최 재성은 실제로 뱀을 날로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연기가 끝난 뒤엔 모두 뱉어냈지만, 중국 촬영 도중 현지인에게 뱀 껍질을 치아로 물어 뜯어내고 날로 먹는 법을 배웠다 합니다.
당시 일본 징용군에서 탈출하기란 얼마나 처절한 일인지 아사 직전 몰골을 담기 위해 촬영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를 했고, 3일 전부터는 아예 굶고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황에서 한 방에 OK 사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2) 최대치와 윤여옥의 철조망 키스신은 영화, 드라마를 통틀어서 대한민국 20세기 최고의 키스신으로 일컬어집니다.
지금도 한국 역대 최고의 키스신 같은 설문조사에선 무조건 1등. 당시는 지상파 TV에서 키스신이 노골적으로 나오는 것도 상당히 드물었는 데다 그 극적인 상황까지 맞물려서 방영 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채시라는 "중국 군인 3천 명 앞에서 키스신을 찍었는데,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추웠다"며 하얼빈 영하 30도 추위에서 찍은 장면의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 여명의 눈동자'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스케일이나 연출면에서 한 획을 그은, 드라마 역사에 큰 밑바탕을 세운 작품으로 평가됩니다.